SDG 자유게시판 제목너희 자녀들을 위하여 울라2020-11-19 12:56작성자김병혁 너희 자녀들을 위하여 울라어제 11월 SDG 북클럽에서 ‘회심과 거듭남’에 대하여 공부하면서 자녀들의 회심과 거듭남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성도님들의 질문을 대하면서 제 머릿 속을 맴도는 한 성경구절이 있었습니다.“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눅 23:28)는 말씀입니다.예수님께서 피투성이가 된 채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실 때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가슴을 치며 통곡하며 뒤따르는 여인들을 향해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십자가에 못 박하시기 전 상황에서 남기신 마지막 교훈으로서 그리스도인 부모라면 누구나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예수님께서는 왜 십자가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자신을 위해 울지 말고 너희 자녀들을 위하여 울라고 하셨을까요? 문맥적으로나 신학적으로 좀더 깊이 헤아려 볼 바가 있지만, 어제 북클럽에서 나눈 주제와 관련지어 보자면 믿음의 부모로서 자녀의 거듭남과 회심을 면밀하게 살피고 지도하며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일에 힘쓰라는 강한 명령으로 받아들여 마땅합니다.예수님이 당하시는 고난과 죽음을 가슴 깊이 애통해 하는 사람은 거듭난 자요, 회심한 자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성도를 향해 더는 당신 자신을 위하여 슬퍼하지 말고 그들의 자녀들을 위해 울라고 하십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첫째, 우리 자녀도 거듭나기 전에는 영적으로 죽어 있습니다(엡 2:5,12). 아무리 귀엽고 사랑스러워도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듭나지 않으면 영적으로 죽은 존재입니다. 그런 자녀는 하나님 앞에 멸망 받을 죄인이요, 진노의 자녀입니다.둘째, 우리 자녀도 거듭나야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거듭나지 않고는 누구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요 3:3,5). 따라서 믿음의 부모는 자녀들에게서 거듭남의 열매와 증표가 있는지 늘 주의하여 살펴야 합니다. 그런데 거듭남이 일어나는 시기와 방식은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거듭남의 확신은 천차만별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거듭남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영적 죽음에서 영적 생명을 얻게 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의 역사이기에 자녀로 하여금 말씀과 함께 늘 소망하고 감사할 수 있도록 말씀으로 격려하고 지도해야 합니다.셋째, 거듭난 자녀는 죄로부터 돌이키고 죄를 미워해야 합니다. 회개는 거듭났다는 가장 분명한 외적 증거입니다. 물론 거듭남과 함께 일어나는 회심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입니다. 거듭남이 오직 하나님께 속한 역사이듯이 진정한 회심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중생 이후에 경험하게 되는 신앙적 측면에서의 회개는 마땅히 우리가 행해야 할 일입니다. 신약성경이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으로 시작하여(마 3:2) 회개의 촉구로 끝을 맺는 말씀으로 끝맺고 있다(계 3:19)는 것은 회개는 성도의 전 생애동안 행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시사해 줍니다. 거듭난 자녀라고 할지라도 옛 자아와 악한 소욕이 남아 있어서 죄에 유혹과 사탄의 시험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믿음의 부모는 그런 자녀들을 위하여 힘을 다해 바르게 가르치고 흐르는 눈물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알아서 하시겠지? 교회와 목회자가 책임지겠지? 시간 지나면 알아서 돌아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믿음 있는 부모의 태도가 아닙니다.자녀가 하나님과 진리에 대하여 악의적이고 항구적으로 저항하고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면 잠시 믿음이 흔들리고 방황한다 하더라도 과할 정도로 거듭남을 의심하거나 필요이상으로 괴로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거듭난 자라도 은혜로부터 떨어지고 믿음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만일 부모는 자녀의 영혼을 하나님께 의탁하면서 울며 기도해야 합니다. 죄로부터 돌이켜 하나님을 향한 섬김으로 돌아설 수 있도록 말입니다.이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믿음의 부모라면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안 됩니다. 지혜롭고 일관된 태도로 처신해야 합니다. 자녀의 행동을 무조건 정죄하거나 거듭남을 부정하는 날선 발언을 쏟아내서면 안 됩니다. 오히려 자녀에게 거듭난 성도로 참된 믿음과 생명 있는 회개에 이르는 삶이 어떠한지를 삶으로 몸소 보여주어야 합니다. 죄를 가까이 하는 것이 하나님을 얼마나 불쾌하게 하는 것이며, 반면에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을 얼마나 기뻐하시는지를 또한 하나님과 교회와 성도를 사랑하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얼마나 즐거운 것인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의 영혼을 위하여 눈물어린 간구와 소원을 아뢰는 부모의 기도를 들어주실 뿐 아니라(히 5:7), 때를 따라 가장 합당한 방식으로 응답하여 주실 것입니다(시 138:3). 이 약속을 마음에 담아 진리의 말씀 위에 자신의 신앙을 굳건히 세우는 함께 언제나 자녀를 위하여 눈물로 기도하십시다!사랑하는 부모 성도 여러분, 조금도 의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마십시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언젠가 기쁨으로 열매를 거두게 하실 (시 126:5) 줄로 믿습니다! 목록답변글쓰기 댓글 [0] 댓글작성자(*)비밀번호(*)자동등록방지(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내용(*) 댓글 등록 더보기이전모든 성도는 좋은 신학자여야 합니다.김병혁 2020-12-17-너희 자녀들을 위하여 울라김병혁 2020-11-19다음2020 제32회 정암신학강좌 후기김병혁 2020-11-19 Powered by MangBoard Share it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