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 서평

제목"개혁교회란 무엇인가" 서평 by 롱샹2018-07-04 15: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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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교회란 무엇인가?" [맬컴 워츠 지음, 윤석인 옮김, 부흥과개혁사]


 


아마도 최근 개혁주의에 대한 관심은,


주로 기존 교회에 대한 "환멸"내지는 "회의"가 동기로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개혁주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자세나 마음가짐이


"세우는 개혁주의" 보다는 "허무는 개혁주의" 쪽으로 더욱 쏠려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이러한 경우에 해당되었습니다.


아직 개혁주의에 대한 공부가 미흡한 상황에서,


단지, 개혁주의의 잣대로 기존 교회들을 비판하고, 지적하는 것으로부터


나의 개혁주의 교회관을 세우려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곳 SDG를 통해서 "허무는 개혁주의"는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하여 "세우는 개혁주의"에 대한 좀 더 분명한 틀을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접할 때만 해도, 개혁주의에 대한 저의 생각들은...


매우 혼란스럽고, 복잡한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개혁주의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200페이지도 안 되는 얇은 책이 과연 나에게 어떤 도움을 줄 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그런 음은 한결 정돈이 되었고,


개혁주의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보통 개혁주의를 설명할 때는 일반적으로 교리적 접근을 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칼빈주의 5대교리가 있지요.


아무래두 개혁주의에 있어서 교리적 체계가 두드러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접근은 교리적 체계에 집중되어 있기 보다는...


목회적인 접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물론 "교리적"인 것과 "목회적"인 것을 분리시킬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의 저자가 한 교회를 목회하고 있는 목회자로서


"개혁주의 교회란 이런 이런 특징을 가집니다!"라고 아주 따뜻하면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으며 우리에게 설명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을 읽으며, 제가 시종일관 집중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실제로 개혁주의 교회를 목회하고 계시는 목회자가,


개혁주의 교회를 목회적 관점에서 설명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무엇보다도 "허무는 개혁주의"가 아닌 "세우는 개혁주의"에 관한 책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이 책은 기존 교회에 대한 비판이 거의 실려있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는 기존 교회의 문제점들에 대해 성경적으로 비판하며 분별하는 일을 게을리 해선 안 됩니다. 그런 점에서 "신학실종"이나 "분열된 복음주의"와 같은 책은 매우 유익합니다.)


그보다, 이 책은 교회의 "교회됨"에 대하여, 성경적인 체계를 세워줍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교회가 교회되게 하는 요소를 하나하나 살핍니다.


교회의 가르침(교리, 복음, 언약 등...), 교회의 예배, 교회의 정치와 권징, 교회의 복음전도, 개혁주의를 지키기위한 교회의 노력 등...


이 모든 것들은 이미 교회를 구성하는 요소로 존재하는 것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이 요소들의 본질에 대해 명확하게 짚어주면서...


교회의 이러한 기본적인 요소들이 어떻게 성경적으로 재정비 되어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설명해줍니다.


 


개혁주의가 말하는 개혁은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끊임없이 자신을 살펴보아,


성경으로부터 멀어지거나, 어긋나 있는 것들을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은 시종일관 견지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개혁은 잘못된 것들을 모조리 허무는 일이 아닌 것입니다.


오히려 개혁은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요소들을 재발견하고,


그 요소들을 성경말씀에 근거하여 올바로 회복시키는 일이라고 할 것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주 균형적인 시각으로 교회의 핵심 요소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성경적 근거 위에 그것들을 다시금 세우도록 끊임없이 독려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개혁의 중심에는 바로 "진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교회는 진리 위에 세워지는 것이며, 진리를 선포하는 곳이며, 진리대로 사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개혁주의를 지켜나가가 위해 져야할 사역자와 교인들의 책임에 대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줍니다.


이 대목은 정말 저자의 목회자로서 배려와 애착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개혁주의 교회에 대해 생각할 때,


나의 관심이나, 내가 원하는 개혁을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내가 원하는 개혁이 아닌, 하나님이 뜻하시고,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개혁을 말합니다.


그것이 때론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내 마음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개혁이라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의도하신 교회의 모습이라면, 기꺼이, 자기의 뜻을 꺽고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개혁주의 교회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될 때, 허무는 개혁주의에서 "세우는 개혁주의"로 우리의 방향이 바뀔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바로 개혁주의 목회자가 목회의 마음으로 써내려간 "세우는 개혁주의"에 관한 소개서입니다.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개혁주의 교회에 대하여 깊은 생각과 균형적인 시각을 주는 귀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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