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 서평

제목'비법은 없다'(이성호) 서평 by 김병혁 목사2018-07-04 15: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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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비법은 없다』, 그책의사람들(2013)


 


며칠 전에 그책사(그책의사람들)에서 보내 준 신간 서적을 받았습니다.


일전에 이 출판사에서 발간한 책에 추천사를 쓴 적이 있는데, 아직도 그 일을 기억하고 새 책을 보내 주다니... 발행인의 섬세하고 고운 마음이 엿보입니다.


 


책 제목은 ‘바른 목회와 교회 성장, 비법은 없다’입니다.


두 어 번 뵌 적이 있는 이성호 목사님(광교장로교회)께서 쓰신 책이군요.


책 표지 윗면에 작은 글씨로 <바른교회 시리즈 01>이라고 찍혀 있는 것을 보니,


출판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 시리즈의 신호탄이 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책들이 연속으로 나올까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책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200여 쪽에 달하는데, 내용도 어렵지 않아 마음만 먹는다면


단숨에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정독으로 끝장까지 읽는데 한 시간 조금 더 걸렸습니다.


물론 속독이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요.


이런 우려 때문인지 매 장이 마칠때마다 ‘더 깊은 공부와 나눔을 위한 질문’


코너를 덧붙여 놓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의 읽기 태도는


출판사에서 기대하거나 추천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성경 공부를 하듯이 쉼표를 찍어가면서 함께 나눈다면 효과가 배가될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잠깐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좋은 점과 아쉬운 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보기 쉽게, 번호를 매겨 되도록 아주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다른 견해도 가능하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좋은 점)


1.한 손에 들어오는 책 사이즈, 큰 활자, 부담없는 분량. 가장 마음에 든다.


2, 주제의식이 명확하고 내용이 쉽고 알차다.


3. 신뢰할만한 목사의 실제 고민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감과 공감을 이끌어낸다.


4. 신학자와 목회자로서 현실 교회에 대한 고뇌와 열정을 느낄 수 있다.


5. 바른 교회를 세움에 있어서 실제적인 도움과 적용이 될만한 정보가 많다.


 (현재 섬기는 교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들이어서 신뢰감을 더 높인다.)


6. 나태하고 습관적인 교회 운영에 대한 반성, 자극, 새로운 발상 전환의 기회를 갖게 한다.


7. 작은 교회와 작은 교회 목회자에 대한 저자의 특심한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


8. 기성 교회의 목회자뿐만 아니라 특히 개척을 준비하는 목회자라면 탐독을 권하고 싶다.


 


(아쉬운 점)


1. 어떤 부류의 독자(개혁교회를 지향하는 목사나 성도인지, 아니면 일반 교회의 목사나 성도인지)를 구체적으로 염두하고 쓰여진 책인지 조금 모호하다.


2. 책 전반에 간헐적으로 저자의 신학적 입장이 언급되지만 저자의 역량에 비해 너무 일반론적 접근(approach)에 치우친듯한 인상을 준다.


3. 작은 교회라서 단점이 있을 수밖에 없음을 기정사실화하는 입장에 대해서는 이해는 하지만 동의하기 어렵다.


4. 큰 교회와 작은 교회를 구분하는 근거와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


5. 작은 교회가 생존 자체를 위해서 몸부림쳐야 하는 현실을 강조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저자의 의도와 상관없는 좌절과 절망을 낳을 수도 있다.(단, 저자가 말하는 대로 노력했음에도 작은 교회의 안타까운 현실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할 경우에)


6. 내용에 비해 공부와 나눔을 위한 질문들은 과유불급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종류의 책은 스스로 읽고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너무 의도되거나 강박적인 질문은 오히려 독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줌으로써 책을 읽는 여유와 즐거움을 상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몇 가지 아쉬움을 전달합니다만,


동지의 애정과 기대어린 건전한 비평으로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럼에도 오늘도 목회 현장에서 ‘비법이 없는 바른 목회와 교회 성장’을


고민하며 애쓰는 목회자와 성도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책, 더 귀한 책, 더 필요한 책을 펼쳐내는


출판 사역이 되기를 진심으로 성원하고요.


이성호 목사님의 활기찬 사역과 그 열매에 존경과 공감을 표합니다.


기억에 남을만한 책을 보내 주신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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