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 Q&A

제목성가대에서 율동을 곁들이는것에 대해...2018-06-20 14:32:27
작성자

파트너님 질문)


안녕하십니까?

교회에서 성가대원으로 몸담고 있는 청년입니다.

저희 교회는 평소에 예배시간에 성가대 찬양시 종종 CCM을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성가대에서 예배시간에 찬양할 곡에는 랩 뿐만 아니라

율동(댄스)도 넣어서 찬양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하나님이 받으시는 성경적인 올바른  찬양이며 예배인가요?

자꾸 걱정이 되어서 질문드립니다.


===============================================================================


저의 견해를 말씀드리지요.

문의하신 내용만으로 교회 전체를 판단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지적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역사적인 개혁신앙을 추구하는 교회의 모습은 아닌 것 같군요. 


모름지기 예배는 종교개혁자들이 교회 개혁의 시작과 마지막 내용으로서 삼은 과제였습니다. 즉 예배 개혁은 교회 개혁의 출발인 동시에 열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말씀으로 개혁된 교회의 실상이 예배를 통하여 총체적으로 표현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직 성경에 기초한 교회로의 회복을 부르짖었던 개혁자들은 말씀의 가르침에 충실한 예배를 추구하였습니다. 특히 로마 교회의 비성경적 예배에 항거하여 두 가지 특징적인 예배 개혁을 시도하였는데, 첫째, 성례전 중심의 예배에서 말씀 중심의 예배로의 개혁, 둘째, 성직자 중심에서 회중 중심의 개혁입니다. 


전자의 경우에 미신적인 성례전으로부터 말씀(설교)의 위치를 회복하는 것이 주제였다면, 후자에서는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허락하던 찬송과 성찬을 회중의 참여로 돌린 것이 요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의하신 사항은 후자의 경우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로마 교회에서의 성가는 일반 회중을 위한 찬양이 아니었습니다. 곡조도 어려웠고 가사도 라틴어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성가대는 교회에서 선발된 특별한 사람들로만 구성되었습니다. 그러나 개혁자들은 예배 중에 부르는 찬양의 가사를 모국어로 바꾸었을뿐만 아니라 쉬우면서도 경건한 멜로디의 곡으로서 모든 회중이 함께 찬양하도록 하였습니다. 예배의 개혁과 함께 찬송의 혁명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오직 성경에 따라 예배에 관한 규범적 원리를 중시한 보다 개혁된 교회들은 예배 중에 부르는 찬송에 대하여 심사숙고 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람의 취향과 감성을 담은 노래는 철저하게 배제하고, 오직 성경에 충실한 가사로 되어 있는 찬송을 회중찬송으로 불렀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시편 찬송입니다.


오늘날에도 말씀으로 개혁된 교회들이 시편찬송을 회중찬송의 형태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님의 교회의 예배 풍경은 역사적인 개혁교회의 모습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상적인 모습만으로만 본다면, 올바른 예배에 대한 성경적, 교회사적 이해가 현저하게 부족하거나 전무한 교회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될 정도입니다. 


그러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누구도 저의 답변을 근거로 최종적인 판단자나 심판자가 되려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나친 억측이나 감상적인 감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도 안 됩니다. 우선 '교회가 무엇이며', '예배란 무엇인가' 등의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진리에 관한 물음들에 대해 올바른 이해와 확신있는 답변을 가질 수 있도록 겸손히 배움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우리 연구회에 소개된 자료를 숙지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성경적 예배와 관련한 주제에 대해서도 이미 많은 자료와 설명이 제공되어 있습니다. 답변 모음 코너와 검색창을 통해 관련 내용을 두루 두루 살펴보세요. 시간과 여유를 가지면서 반듯하게 알아 가다 보면, 지금 문의하신 종류의 지엽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중요한 원리에 대해서 분명한 이해와 확신을 갖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성도로 성장해 가시기를 소원하며 응원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김병혁 목사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