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공지

제목10월 셋째 주 공지2018-10-18 10: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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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셋째 주 공지


[더 나은 굶주림, 더 좋은 양식]

지난 주일 강설에서는 마태복음 6장에 나오는 금식에 관한 교훈을 살펴보았습니다. 부담과 공감이 교차하는 시간이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강설을 들으면서 속으로 “금식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까?”라고 의문을 가진 분도 있었을 테고, “금식이 이토록 유익한 일인지 미처 몰랐네요”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분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먹거나 먹지 않거나 하는 행위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러한 행위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먹든지 먹지 않든지 감사함으로 주를 위하여 행하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롬 14:6). 무엇을 먹든지 먹지 않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행해야 합니다(고전 10:31).

금식은 단지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육체적인 배고픔을 느끼고 그것을 통해 위안을 얻기 위한 것은 더더욱 금식하는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와 정반대입니다. 성경적인 금식은 하나님께 “저의 배가 음식으로 채워지기 보다는 하나님을 향한 굶주림(갈망)으로 가득해지기를 원합니다”라는 일종의 신앙적인 고백이며 결단입니다. 성도로서 행하는 금식은 하나님의 말씀과 영광에 항상 굶주려 있다는 반증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탐욕과 더불어 탐식에 물들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언제나 무엇을 먹는 것으로 삶의 즐거움을 찾고 욕망을 충족하는 자신의 배를 우상처럼 떠받들며 살고 있습니다(빌 3:19). 배의 명령에 따라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에서 살아가는 행복과 위안을 얻으려 합니다.

그러나 전도서 기자는 “사람의 수고는 다 자기의 입을 위함이나 그 식욕은 채울 수 없느니라”(전 6:7)라고 교훈합니다. 요즘 매체를 통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음식 프로그램들은 현대인들이 찾는 인생의 큰 즐거움이 무엇인가를 잘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마치 사람은 먹기 위하여 사는 존재인 것처럼 탐식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돈만 있으면 언제라도 사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이러한 욕망을 채워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사람의 본질적인 굶주림은 조금도 해결해 주지 못합니다.

성경은 첫 번째 인류의 타락이 탐식과 관련되어 있다고 가르칩니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는 먹음직하고 보암직한 금단의 실과를 먹고자 하는 탐심을 절제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단의 속삭임에 기울이기 시작한 순간부터 그들의 배는 그들의 우상이 되었습니다. 탐식하라고 명령내리는 배에 순종하여 먹기를 탐하였으며 결국 하나님께서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경고하신 열매를 먹고 말았습니다.

하나님보다 배의 요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에 순종하고자 했던 타락한 인류는 언제나 무엇을 먹든지 마시든지 자신을 위한 일로 삼습니다. 모든 식물이 다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에도 타락한 인간은 그것을 주신 분에 대해 감사치고 영광 돌릴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육체를 위한 즐거움과 만족의 수단으로서 여깁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혹은 입으로만 인정할 뿐 실제로는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 하는 생각으로 사는 자들은 무엇을 먹든지 마시든지 오직 자신을 위한 일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그러한 자들을 가리켜 자신의 배의 명령에 따라 사는 탐식자요, 우상숭배자라고 비판합니다(골 3:5). 모든 음식의 재료가 되는 식물은 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먹을 때마다 그것을 주신 분에게 감사해야 합니다(딤전 4:3). 그럼에도 성경은 음식에 의존하여 사는 삶을 경계합니다. 세상에서 먹고 마시는 일에만 관심을 두는 것은 누가복음 12장에 소개된 어리석은 부자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는 자신의 영혼을 향해 "내가 여러 해 동안 사용할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이제부터는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다짐합니다(눅 12:19).

사람은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으로만 살 수 없는 영적인 존재입니다. 사람의 영혼은 오직 신령한 양식으로만 만족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어리석게도 사람들은 영혼의 허기를 육신의 음식으로 채우려 애를 씁니다. 그러나 그것은 목마르다고 하여 바닷물을 퍼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영혼의 굶주림은 신령한 양식으로만 해소됩니다. 그런데 이 신령한 양식은 세상에서 찾을 수도 맛볼 수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과 그분으로부터 주어지는 생명의 양식이 말씀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금식은 일정 기간 음식을 끊고 몸을 지탱하는 에너지의 근원을 차단하는 일종의 자기를 부인하는 행위입니다. 그렇게 하여 영혼을 만족케 하는 신령한 양식을 얻는 영적 기쁨을 누리기를 원할 때,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이 되는 것입니다.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금식할 때만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우리의 영혼을 위해 항상 좋은 것으로 베풀어 주시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아 알게 하십니다(시 34:8). 그리하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같이 자신의 영혼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염려하지 않도록 하시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써 신령한 양식을 삼아 살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금식을 통해 육체를 배불리게 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아님을 분명히 가르치십니다. 우리는 더 좋은 것으로 배불리 먹도록 지음받은 존재입니다. 우리에게는 항상 더 나은 굶주림과 그 굶주림을 채울 더 좋은 신령한 양식이 필요합니다. 바로 하나님 자신과 그분으로부터 나오는 말씀 말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신령한 양식을 삼는 자는 세상을 사는 동안 신령한 기쁨과 위안과 평안을 맛보게 될 줄로 확신합니다.

주일 오기 전에 남은 날 동안 다음 시편 말씀을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이러므로 나의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의 손을 들리이다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나의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시 63:1-5)


◉ 노회 성료
은혜 중에 제65회 정기노회를 마쳤습니다.

◉ 금주일 오후 기도
정지명 성도

◉ 종교개혁 기념 특강
지난 주일 종교개혁 초청강좌에 이어 금주일 오후 시간에는 ‘종교개혁 기념 특강’이 진행됩니다.
• 주제: 너무나도 인간적인, 너무나도 신앙적인(부제: 삶의 관점에서 바라 본 칼빈의 삶)

◉ 여성도 모임
• 일시: 10월 22일(월) 오전 10:30, 교육관

◉ 목사 임직 & 선물
지난 노회에서 이주만 목사님의 임직식이 있었습니다. 저를 통해 우리교회와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전하였습니다. 감사의 표시로 소정의 선물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주일에 한 개(한 가정당)씩 받아 가시고 이 목사님의 목회와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제6회 레포메이션데이
10월 마지막 주일(28일) 오후는 ‘레포메이션데이’로 지냅니다. 그동안 ‘레포메이션데이’를 위해 준비한 내용을 함께 나누고 발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행사 진행에 차질 없도록 관심과 참여와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 종교개혁 골든벨
‘종교개혁 골든벨’은 11월 11일(주일)에 진행합니다.

◉ 종교개혁기념학술세미나
• 주제: 도르트회의 400주년
• 일시: 10월 29일(월), 오전 9:00-오후 5:20
• 장소: 안양대학교 일우중앙도서관 B1 아리홀

◉ 11월 SDG 독토 도서
• 도서 : 리차드 십스, 「개혁」, 복있는 사람
• 일시: 11월 10일(토), 오후 3시
P.S. 10월 독토 모임에서 소개한 책(「세계 복음주의 지형도」)는12월 독토에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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