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공지

제목10월 마지막 주 공지2018-10-26 08: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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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지막 주 공지


[현대교회와 종교개혁]

올해로 종교개혁자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 탄생 500주년을 맞으면서 그 어느해보다도 ‘종교개혁’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1517년 10월 31일, 만성절 전야에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가 로마 교회의 교황주의와 면죄부 판매에 반대하여 비텐베르크 성(城) 교회 문에 95개 반박문을 게재함으로써 종교개혁의 횃불을 점화하였다면, 칼빈에 의해서 그 횃불은 모든 세대의 교회를 비추는 보다 밝고 강력한 진리의 빛으로 타올랐습니다. 16세기의 종교개혁은 사도 시대 이후로 복음의 가장 위대한 회복이었으며, 진리에 관하여 가장 부요로운 보화들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종교개혁은 개신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세워져야 할 가장 가치 있는 신학과 신앙과 교회에 대한 정밀하고도 참신한 표상을 남겨 놓았습니다. 지난 주 칼럼에서 소개해 드린 5가지 ‘오직(Sola) 사상’, 즉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은 종교개혁의 내용과 성격을 규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루터와 칼빈을 위시한 종교개혁자들은 이 ‘오직 사상’에 근거하여 모든 영역에서 교회와 신앙의 개혁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몇 세기가 흐른 작금의 교회 현실은 개혁된 교회로서 지속적으로 개혁해가는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사회 속에서 가장 먼저 개혁되어야 할 개인과 집단으로 지목당하고 있습니다. 그토록 풍성했던 종교개혁의 좋은 유산들과 진리의 자원들을 잃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하늘의 축복이 깃든 장자권을 일순간의 육신적 만족을 위해 팥죽 한 그릇에 팔아넘긴 에서처럼 심오한 종교개혁의 원리들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쾌락과 영리를 추구하는 거짓 복음으로 대체해 버렸습니다.

여전히 우리 시대의 교회들도 종교개혁을 운운하며 교회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하지만, 진정한 종교개혁의 푯말과 표지에 특심함을 갖는 교회와 성도를 만나기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진리와 신앙고백의 엄밀성을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길뿐더러 교회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지극히 실용적이고 감성적이고 세속적인 측면에서 다루는 교회들이 번성해 가고, 축복받은 교회로 이해되는 우리 시대의 보편적인 신앙 정서가 이것이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님을 말해 줍니다.

다들 자신의 교회를 복음주의 교회 혹은 복음적인 교회라고 말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복음주의 교회는 현실적인 고민과 대처를 이유로 종교개혁의 신학적 유산들을 내팽개치고 있습니다. 속된 말로, 많은 사람들에게 통한다(먹혀든다)고 확신될만한 것이라면 거기에다 어떠한 신앙적인 이름과 개념을 덧붙여서라도 교회를 부흥(?)시키기 위한 도구와 명목으로 사용하려 합니다. 그 결과, 교회 내부에서는 진리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들과 결과물들이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독교는 말씀에는 너무나 무지하고, 은혜는 너무나 가볍고, 심판은 너무나 나긋나긋하고, 구원은 너무나 쉬운 세상의 어떤 종교로 인식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 바깥에서 이러한 우리 시대 교회의 모습을 지켜보는 불신자들은 기독교에 대해 가졌던 고상한 기대마저 포기하고서 세속화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교회를 향해 실망과 분노와 체념의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교회와 성도들은 이러한 상황이야말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며, 교회의 참된 부흥을 저해하는 악행이 된다는 사실에 대해서 감각 없는 자처럼 행하고 있습니다.

세속적 상상력과 무분별한 낙관주의에 도취된 현대 교회는 사도들과 종교개혁자들이 그토록 부르짖었던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이며, 그리로 행하는 것이 무엇인지에’(렘 6:16) 관해서 입을 다물고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진리의 빛으로 온 세계를 환하게 비추던 종교개혁의 생동감 넘치는 활력과 파워를 잃어가는 사이, 어느덧 현대 교회는 중세 교회의 일그러진 형상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습니다.

성경을 바르고 정확하게 아는 일보다 모호하고 일반적인 경험과 기적에 의존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어야 할 강단은 세상에서의 성공과 심리적 안정을 대변하는 강연장이 되어가며,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이 드러나야 할 예배는 좀 더 자기 몰입적이며 자기 의를 추구하는 자의적 예배의 실험장으로 변모하며, 말씀에 확고한 신앙고백과 교리는 사람이 느끼는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대치되며, 은혜의 수단으로서의 기도는 미신과 위선이 가득한 잡동사니를 구하는 방편으로 전락하며, 마음의 무너진 성전을 세우는 일보다는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화려하고 큰 건물을 세우는 일에 몰두하며, 그리스도를 닮은 경건을 추구하는 삶을 강조하기 보다는 죄의 감각을 무디게 하는 현대판 면죄부를 팔고 사는 일에 관심을 두며, 하나님의 거룩과 공의가 실현되어야 할 교회를 죄와 심판과 지옥에 대해선 결코 언급하지 않는 안이한 종교적 사교 집단 정도로 이해하며, 성경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예리한 논박으로 이단 사상을 물리치기 보다는 분별없는 연합과 힘의 논리에 밀려 쉽게 타협하며, 하나님의 전적인 구원을 인간의 의지와 공로의 문제로 환원하며,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의 복음을 인간의 만족과 영광을 위한 복음으로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다시 옷깃을 여미고 마음을 단정하여 그 시대의 종교개혁을 돌아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종교개혁을 단순히 재연하고 모방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종교개혁자들이 자기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참된 신앙을 회복하고 고백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주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개혁이란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닙니다. 순수하고 구별된 교회의 본질과 목적이 나타날 때까지 말씀(진리)으로 개혁하는 것이 종교개혁입니다. 그러한 개혁정신이 지금 우리 안에 꿈틀대고 있다면, 바로 그것이 진정으로 종교개혁에 참여하는 일이요,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일인 것입니다.

p.s. 윗 글은 2009년 종교개혁기념일을 보내면서 쓴 것입니다.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그 당시와 별반 차이나지 않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실상을 안타까워하면서 그러나 <제6회 레포메이션데이>를 맞이하는 기쁨과 소망을 담아 다시 한 번 나누고자 합니다.



◉ 제501주년 종교개혁 기념일 축하

올해는 제 501주년 종교개혁 기념일을 맞이이하는 해입니다.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the reformed church [must] always be reformed)는 종교개혁의 기본 이념이 말해주듯이 지상에 있는 동안 개혁교회는 종교개혁을 통해 드러난 바르고 참된 진리의 가르침과 교훈을 준수하며 계승하는 일에 힘을 다해야 합니다. 종교개혁 기념일을 축하하며 이 날의 정신을 함께 기리고 나누는 모든 이들에게 은혜와 기쁨과 평강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 제6회 레포메이션데이
드디어 레포메이션데이 주일을 맞습니다. 금주일 오후에는 레포메이션데이 행사로 함께 합니다. 발표회는 오후 3시부터 진행됩니다. 어떤 발표 순서와 내용이 있을지 무척 기대됩니다.
그동안 애써 준비한 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서 종교개혁의 정신과 우리교회의 나아감을 더불어 나누고 격려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레포메이션데이 준비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교회 자녀를 포함하여 모든 성도님에게 감사드리며, 좋은 발표회가 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 레포메이션데이 복장 착용(코스튬) 및 입간판
레포메이션데이를 맞아 종교개혁 시대 복장을 준비한 가정은 예배 시간에도 착용한 채로 참여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레포메이션데이 기념 사진 입간판이 마련됩니다. 자유롭게 사진 찍어도 됩니다(단, 예배 시간 & 발표회 시간 제외).

◉ 금주일 오후 기도
정진수 성도

◉ 종교개혁 기념 특강 업로드
지난 주일 ‘종교개혁 기념 특강’[주제: “너무나도 인간적인, 너무나도 신앙적인”(부제: 삶의 관점에서 바라 본 칼빈의 삶) 자료를 교인 밴드에 업로드하였습니다.

◉ 종교개혁 골든벨
‘종교개혁 골든벨’은 11월 11일(주일)에 진행합니다.

◉ 전국고등학생 신앙논술대회
• 일시: 10월 27일(토), 오전 10-12시
• 장소: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대강당
• 주제: 한국의 아이돌문화와 기독교신앙
• 참가: 우리교회에서는 정윤재군이 참여합니다. 격려와 기도 바랍니다.

◉ 종교개혁기념학술세미나
• 주제: 도르트회의 400주년
• 일시: 10월 29일(월), 오전 9:00-오후 5:20
• 장소: 안양대학교 일우중앙도서관 B1 아리홀
• 강의: 담임목사 세미나 강사로 참여(주제: 도르트신조 제3,4교리_“부패, 하나님께로의 회심 그리고 그것이 일어나는 방식”)로 참여합니다.

◉ 11월 SDG 독토 도서
• 도서 : 리차드 십스, 「개혁」, 복있는 사람
• 일시: 11월 10일(토), 오후 3시

◉11월 새벽월례기도회
• 일시 : 11월 3일(토), 오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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